호로조 사육기술

※ 호로조 사육 기술

 

1. 사육 내력

 

현존하는 새의 종류는 분류학상 29목(目)에 속하는 8,600여종이 있으며 대부분이 야생에서 서식하는 것이며 이 중 150여종이 인공사육을 하고 있다.

호로조는 <판타드>란 원명을 가진 아프리카산 야생조류로 고기 맛이 워낙 좋아 프랑스 식민지 시절부터 가축으로 길들여온 것이라고 한다. 프랑스에서는 현재도 조류 중 가장 맛이 있고 비싼 요리로 각광받고 있다.

이 호로조가 한국에 도입 된지는 25여년전쯤 되나 오리고기가 호남 일부지방에서나 별미로 취급되어 왔다가 이제야 겨우 전국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것처럼 가슴살이 회 맛으로 일품인 호로조는 이보다 더 늦게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호로조는 낯선 사람이나 동물이 지나가면 듣기 시끄럽게 울어대는 거위처럼 집을 지키는데도 쓸모가 있으며 힘도 좋아 한번 날면 높은 나무 꼭대기까지 단번에 올라가며 놓아길러도 멀리가지 않고 닭처럼 주의를 빙빙돈다.

 

2. 특성

 

가. 일반적인 특성

학 명 : Numida meleagris

영 명 : Helmeted Guinea Fowl

분 류 : 닭 목 꿩과

원 산 지 : 아프리카 기니아 지방

체구는 닭보다 조금 더 크고 머리에 붉은 볏이 있고 등허리가 둥근 모습이다. 이새는 갓털의 색깔이 다른 종이 있는데 그 하나는 회청색 바탕에 흰 반점이 점으로 이어져 아름답게 보이며, 다른 하나는 전신이 백색이다.

이것은 앞의 것을 개량해서 생겨난 품종으로 머리 위의 붉은 볏과 전신이 백색이 대조를 이루어 매우 아름답다.

그리고 암수의 구별은 겉모양을 보아서는 잘 알 수가 없으며 수놈은 부리의 밑에 있는 혹이 약간 크고 머리의 볏이 멋이 있으며 우는 소리도 큰소리로 “끼욱끼욱”하고 울지만 암놈은 낮고 탁한 소리로 조용히 운다.

 

3. 번 식

 

가. 산 란

산란기는 생후 약 10개월이 지나면 성조가 되어 다음해 봄부터 산란을 시작 한다.

야생조류들은 일년에 봄철 한계절만 낳고 있으며 5~8월로 채란만 한다면 연간 40~80개 가량 산란하며 다산계는 100여개 이상을 낳는다.

기술개발 없이 번식이 아닌 계절에 인위적으로 강제산란을 시킬 경우에는 어미나 병아리의 성장에 지장을 주므로 자연적인 산란을 유도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산란 할 때에는 둥우리에서 알을 낳도록 가짜알을 넣어준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아무 곳에서나 산란을 하거나 나빠진다. 포란은 호로조 자신이 할 수도 있지만 가모 닭을 이용하거나 전기부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산란기에 놀라게 하거나 공포를 느끼지 않도록 마련되어야 하며 한번 스트레스를 받으면 보통 1~2주일의 산란을 하지 않게 되며 태양광선은 최소한 하루 3시간 이상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산란이 시작하기 전에 음악 사육을 해주고 고양이, 쥐, 족제비 등 야생동물들의 침입을 방지하여야 산란율을 향상에 도움이 된다.

 

나. 종란 보관

알의 보관방법에 따라서 부화율이 달라지므로 보관에 주의하여야 한다. 부화용 알은 난좌에 담아서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는 어두운 장소에 보관한다.

종란은 수시로 수집하는 것이 좋으며 산란 후 곧 바로 부화 할 경우 부화율이 가장 좋으나 경제성이 없기 때문에 대개 1주일 정도 알을 모아 두었다가 부화시키는 것이 이상정이며 보관일이 길수록 온도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

부화율은 저장 1주일이 지나면 1일 평균 1%씩 감소하며 14일 후에는 빠르게 감소한다.

정상 보관습도는 75~80%가 적당하며 일주일 이상 보관시는 80~85%의 습도로 증가 시켜야 한다. 알의 저장은 둥근 부분을 위로 하여 45°의 각도로 두며 저장 중 1일 1회 이상 알을 전란 시키면 좋다.

종란의 무게는 50~55g 정도이며 12~15℃의 온도에서 보관 한다.

 

다. 부 화

부화온도는 38℃를 전 부화기간 동안 제공하여 주는 것이 원칙이나 실제로는 안전하게 37.7℃를 유지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38℃를 중심으로 낮아질 때가 부화성적이 불량해진다.

부화기간에는 온도가 높아 수분이 증발하는 양이 많으므로 수반을 넣어서 부화기내의 습도를 유지하여 씨눈이 붙여 발육부진으로 부화성적이 불량해지지 않도록 한다.

부화기는 사용 전에 소독하며 2일정도 온도 시험조작을 해본 후에 활용하며 조절레버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라. 육 추

갓 태어난 새끼는 닭의 병아리보다 체질이 튼튼하여 기르기가 쉬운 편이므로 꿩류의 가모 육추 나 인공육추로 하며 사료는 배합사료를 급여해도 무방하며 비타민 사료로 청채인 배추, 상추, 시금치, 무잎 등과 광물질사료인 오징어 뼈를 부쉬주면 좋으며 대체적으로 아무것이나 잘 먹는 편이다.

이밖에 호로조 새끼는 성장 속도가 빨라서 생후 20일이 지나면 어미로부터 떼어서 독립시킬 수가 있으며 넓은 장소에 내놓아서 충분한 운동과 일광욕을 시킨다.

또한, 1개월 정도 자라면 횟대 위에서 잠을 자므로 횟대를 설치 해주어야 한다.

 

4. 사 육 시 설

가금화 된지가 얼마 안되 가능하면 넓은 장소에서 기르는 것이 좋다. 호로조는 날아서 도망가지 않기 때문에 정원이나 과수원에 울타리를 만들어 그 안에 놓아 사육해도 된다.